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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드쉬총재] "한국 IMF 조기졸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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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드쉬총재] "한국 IMF 조기졸업 가능성"

입력
1999.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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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9일 『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돼 곧 IMF의 자금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캉드쉬총재는 특히 『최소한 3개월이내 한국은 더이상 IMF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IMF의 개혁 프로그램은 단지 예방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캉드쉬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의 IMF 조기 졸업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20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IMF의 구제금융 210억달러 가운데 192억5,000만달러를 지원받아 이중 75억달러를 상환한 상태다.캉드쉬총재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총재회의 참석차 이날 방한하기 직전 일본 도쿄(東京)에서 AFP통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캉드쉬총재는 그러나 『한국인들이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조치들을 면제받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금융·재벌개혁작업을 지속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캉드쉬총재는 또 서울에 도착한뒤 국내 기자들과 만나 『한국 경제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방한 목적은 김대통령과 한국정부, 국민들에게 축하해 주기 위한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캉드쉬총재는 『한국경제의 현재 여건이 아직 완전한 성공이라고 볼 수는 없고 성공을 향해 가는 중』이라며 『완전한 성공을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캉드쉬총재를 수행한 휴버트 나이스 IMF아태국장은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2%에서 4%대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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