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로서 이번 MBC PD수첩의 보도에 유감이 있다. 우선 PD수첩이 한기총에서 분명 이단으로 선언된 이재록 목사를 취재원으로 삼은 것 자체가 문제이다. 방송이 윤리적으로 잘못된 사이비 사교 집단으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보호할 의무는 있다.그러나 이런 보도로 한국 기독교계가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이 방송을 본 대부분의 국민들이 기독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든 건전한 신앙행위에 대해 불신과 반감을 가질 수 있다. 우선 공영방송의 중단 사태라는 있을 수 없는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들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이번 파문을 통해 방송 시사프로그램들의 주제선정이 보다 엄격해짐으로써 건강한 고발기능이라는 본래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되길 바란다.
/권지현·목사·서울 돈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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