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종합】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26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북미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이들 소식통은 페리 조정관이 빌 클린턴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을 공식방문하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인 페리조정관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날 것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리 조정관은 북한방문 후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할 계획인 페리보고서의 개요를 북한관리들에게 설명하면서 미국이 북한지도부의 붕괴를 유도하는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및 핵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시켜 준다면 북미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경제제재를 완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통고할 것으로 보인다.
페리조정관은 또 94년 제네바 핵합의와 올해 3월 금창리 지하시설 사찰합의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지난해 8월 일본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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