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dpa=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러시아를 공식방문중인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을 아무런 설명없이 갑자기 취소,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스페인 외교관들은 이날 회담이 옐친의 `심한 기관지염 때문'에 막판에 취소됐다고 말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RNE는 러시아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올해 68세인 옐친의건강이 악화돼 아즈나르와의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야쿠슈킨 옐친 대통령 대변인은 아즈나르와의 회담 계획이이틀 전에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옐친이 이틀 전부터 머무르고 있는 모스크바 교외의 관저에서 이날 오전아즈나르와 전화통화를 했다고만 덧붙였으나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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