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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내각 밑그림] 정치인출신 1~2명외 원대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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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내각 밑그림] 정치인출신 1~2명외 원대복귀

입력
1999.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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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사실상 조각 수준의 개각이 단행된다면, 구체적으로 각 부처 장관들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청와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이 17일 『어느 부처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식의 각론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대로 아직 개각의 세세한 그림까지 마련되지는 않은듯 하다.그러나 윤곽은 드러나 있다. 우선 정치인출신 장관의 귀향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정치인 장관은 박상천(朴相千)법무 천용택(千容宅)국방 이해찬(李海瓚)교육 신낙균(申樂均)문화관광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 최재욱(崔在旭)환경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장관 등이다. 김중권실장은 아주 조심스럽게 정치인 장관들의 당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이 경우 초점은 현재 사법, 군, 교육개혁이 한참 진행중인 상황에서 법무 국방 교육장관이 교체되느냐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해찬장관조차도 교체될 수 있다는 사실에서 1~2명을 제외한 대다수 정치인출신 장관이 물러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실무진도 『전면 개각을 한다면 정치인출신 장관도 교체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경제팀의 운명이다. 이규성(李揆成)재경 박태영 산자장관 등 경제팀은 외환위기 극복이라는 과제를 잘 수행했다는 게 중평이다. 그러나 한 고비를 넘고 다른 고비에서는 새로운 경제팀이 구성돼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경제정책의 안정성을 고려, 각료는 아니지만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이 기획예산처장관에 기용되고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강인덕(姜仁德)통일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 천용택 국방장관, 청와대 임동원(林東源)외교안보수석,이종찬(李鍾贊)국정원장 등 외교안보팀의 거취도 관심사이다. 우선 이종찬 국정원장은 비중이나 국정원의 성격으로 미루어 내각개편과는 별도로 배려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원장도 정치일선 조기복귀 보다는 국정원 개혁의 마무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비정치인 국정원장론」을 제기하는 일각의 주장도 강력해 귀추가 주목된다. 외교안보 분야는 전반적으로 안정성이 중시되고 있어 유임론이 많지만, 임동원 수석이 입각, 햇볕론의 「전도사」에서 집행자로 바뀔 경우 전체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장관 등 최근 임명된 장관들은 돌발변수가 없는 한 유임될 전망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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