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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부품 정보갈증] "클릭하면 확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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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부품 정보갈증] "클릭하면 확 풀려요"

입력
199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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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을 쉽게 넘어가는 메이커 컴퓨터. 가격부담에 조립PC로 눈을 돌려 보지만 어떤 부품을 골라 조립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PC부품을 모두 소개하는 정보창구는 없을까」 이런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회사가 있다. 모든 컴퓨터 하드웨어(HW)부품을 테스트한 후 그 성능과 가격을 소개하는 「PC하드웨어 벤치마킹정보」가 떴다.용산전자상가 뒤편에 위치한 신생벤처기업 ㈜K벤치(대표 김일기·44).

몇 개월에 한 번 올려놓던 종전 PC 하드웨어정보와는 달리 매일매일 새로운 정보를 올려놓는다. 지난해말 첫 선을 보인 이래 최근 알음알음 알려져 하루 접속건수가 6,000여건에 이른다. 이 회사 홈페이지(www.kbench.com)에 들어가면 메이커별 PC부품의 성능및 가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요즘 관심을 끌고있는 그래픽카드에서부터 메인보드, CD롬드라이브 등 각종 PC부품의 국내외 메이커별 성능과 가격이 일목요연하게 나와있다.

주변기기도 올라있다. 디지털카메라에서부터 스캐너, 프린터 등의 성능과 가격도 소개돼 있다. 100여개 부품을 테스트한 뒤 결과를 올려 놓았다.

K벤치는 강좌와 칼럼, PC문화, 뉴스 등도 함께 제공, PC초보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CPU성능과 가격이 어떻게 변하고 있고, 언제쯤 어떤 제품이 나오고, 따라서 언제가 구입적기인지를 알려준다. 요즘엔 고객들이 3차원그래픽카드와 CPU속도를 높일 수 있는 「오버클럭」등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올리고 있다. 김사장은 97, 98년 PC통신 「OS동호회」회장을 두 차례나 역임할 정도의 컴퓨터마니아. 2년전, 하이텔 PC조립행사 「DIY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은행, 건설회사 펀드매니저출신인 김사장이 PC벤치마킹정보 비즈니스를 생각해낸 것은 직장에 다니던 98년초.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일」을 해보고 싶어 창업을 했죠』 김씨는 요즘 삼성 삼보 LG-IBM 등 이른바 메이커 PC 성능조사를 한창 준비중이다. 엄청난 파급효과를 고려, 외국사례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구매정보와 실제 부품을 온라인상으로 연결시키는 PC부품 쇼핑몰도 준비중이다. 또 하이텔 등에 정보를 올리는 컨텐츠공급업체(CP)로의 변신도 서두르고 있다. 『아직은 적자지만 정보기기제품의 명실상부한 구매가이드정보를 제공해보고 싶어요』 김사장은 PC이용 환경변화에 대한 질문에 폐쇄회로카메라와 모뎀의 가격인하에 힘입어 화상통신을 통한 「넷미팅」이 게임방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귀띔한다. 연간 매출이 고작 2억원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게 김사장의 계획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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