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노장 김동수(31)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서울라이벌 두산에 2연승했다.매직리그 선두 LG는 17일 벌어진 두산과의 잠실경기서 1-6으로 뒤지다 김동수가 6회 스리런홈런, 7회 좌전 결승타를 때리는 활약으로 8-7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동수는 3타수2안타(1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며 팀을 기사회생시켰고 김용수는 9회 구원등판, 시즌 12세이브(2승2패)째를 수확, 두산의 진필중과 구원부문 공동선두를 이뤘다.
두산의 우즈는 1회와 3회 연타석으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홈런 12개를 마크, 맞수 이승엽(삼성·17개)에 이어 홈런더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해태는 청주서 장성호 브릭스의 솔로, 홍현우의 스리런 등 홈런 3발을 포함,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임수민 최익성의 홈런포로 맞불을 놓은 한화를 11-4로 대파했다. 이로써 해태는 최근 6연패 및 원정경기 3연패의 늪에서 탈출, 처음으로 팀 통산 1,100승을 이뤘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선 해태 곽현희는 7이닝동안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버티며 시즌 3승(4세이브5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쌍방울과의 대구경기서 5회 정경배의 1점 홈런으로 팀 통산 1만8,000안타의 처녀봉에 올라선 뒤 김한수가 쌍방울의 세번째 투수 비아노에게 시즌 6호째 만루홈런을 뽑아 역시 처음으로 팀 통산 9,000타점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삼성은 1만8,005안타, 9,002타점를 각각 기록했다. 비아노는 홈런 3개를 모두 만루홈런으로 맞는 수모를 당했다. 삼성이 10-4로 완승, 쌍방울을 6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부산선 현대가 이숭용의 시즌 7번째 대타홈런 등으로 드림리그 수위 롯데를 7-2로 잡고 롯데의 연승기록을 3승으로 끊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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