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은행은 17일 회사채 유통수익률 등 장기금리가 일시 상승했으나 곧 진정될 것 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콜금리를 현 수준(연 4.75%)에서 유지하기로 한 이달초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존중, 단기 금리의 안정세를 지속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한국은행은 이날 임시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심훈(沈勳) 한은 부총재는 『현재의 단기금리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며 『장기금리의 경우 시장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좀 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기업의 자금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살아난 것도 아니어서 장기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며 『금리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연 7.0%,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 8.2~8.5%선에서 각각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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