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물절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서울시는 이에따라 19일 오전7시30분부터 오전8시30분까지 시청역 주변과 서울역광장 등 2곳에서 「물 아껴쓰기」 가두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고건(高建)시장은 17일 간부회의에서 『현재 수돗물이 서울시민들에게 충분히 공급되고 있지만 장래에는 물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범시민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환경운동연합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YMCA 등 시민단체와 함께 「한방울의 물도 소중한 자원입니다」와 「수돗물 아껴쓰기를 위한 지혜」라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가두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도 19일 오전7시30분부터 동대문운동장역 등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11개 사업소별로 진행되는 물 아껴쓰기 가두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연말까지 본청과 구청 등 시 산하 공공건물의 수돗물 시설을 절수형기기로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대변기를 제외한 절수형기기 설치는 권장사항이지만, 수도법 시행규칙이 최근 바뀜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일반주택을 포함한 모든 건축물은 절수형기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하루 수돗물 생산 능력은 680만톤으로 여름철 성수기인 7∼8월 하루 수요량 500만톤에 비해 여유가 있다』면서 『그러나 한강수계에 전 인구의 50%가 모여 살고 있는 만큼 한정 자원인 물을 아껴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94년1월부터 운영해온 매주 수요일 「물 절약의 날」을 적극 활용, 올해부터는 반상회 등을 통해 물 절약 실천 사항을 적극 알리는 등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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