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김정일(金正日) 총비서가 국내의 심각한 식량난과 관련, 간부들에게 털어놓은 고민을 소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7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김정일이 『우리 인민들에게 배가 부를 때까지 먹여 주지못한 것이 가장 슬프다』며 『어떻게 하면 인민을 배부르게 할 수 있는가 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함께 지난달 하순 김정일이 국민들의 배고픔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가의 위신을 위해 「인공위성」 발사에 「수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했음을 간부에게 털어 놓았다고 밝혔다.
또 김정일이 올해 1월 간부들에게 『산에서 많은 냉해가 발생하는 양강도와 함경북도, 토지가 척박한 자강도에서는 지금과 같은 농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자강도에서는 양잠, 양강도에서는 감자, 함경북도에서는 약초와 같은 농업을 전문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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