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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도 첫 코리아타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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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도 첫 코리아타운 형성

입력
199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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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 처음으로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언어등 이질적인 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코리아타운 입성」이라는 제목의 1면 주요기사에서 워싱턴D.C 남동쪽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10만명 규모의 한인타운이 형성돼 음식점과 교회, 미장원, 한방병원, 노래방에 이르는 560개의 각종 업소들이 번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기존에 페어팩스 카운티에 정착했던 5만명의 한국인 인구가 이 지역 공립학교의 명성 때문에 30년동안 2배로 증가, 지금도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각종 업체와 단체의 경우 90년에 비해 5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애넌데일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타운의 번성은 침체돼 있던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많은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은 대부분 중산층 백인이 거주해온 지역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포스트는 『한인업소들이 비한국인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인타운에 대한 불만』이라면서, 특히 일부지역 주민들은 각종 업소의 간판이나 음식점 메뉴 등이 영어번역 없이 한글로만 표기돼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한인사회에서도 코리아타운이 커지면서 지역사회와 동화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코리아타운이 폐쇄된 사회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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