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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헙.카드.은행 부가서비스] 꿰어보니 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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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헙.카드.은행 부가서비스] 꿰어보니 보배

입력
1999.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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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인 황모(35·여)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천호동 부근 주유소에 들렀다가 주유소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차량이 심하게 부서져 운행이 불가능했고 일요일이어서 인근 카센터도 문을 닫은 상태였다. 난감해 하던 황씨는 보험회사 24시간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즉시 보상처리 담당직원과 연락이 됐고 15분만에 보험사 지정수리업체 견인차량이 도착했다.수리업체 직원은 『차를 맡기면 말끔하게 수리해 집앞까지 배달해 준다』며 정비소로 차를 견인해 갔다. 차량은 5일간 수리과정을 거쳐 30일 오후 황씨가 근무하는 초등학교로 배달됐다. 차량이 말끔하게 수리됐을 뿐 아니라 내·외부 세차와 소모품 보충까지 돼 있어 황씨는 언제 사고가 났었냐는 듯 상쾌한 기분으로 차를 몰고 퇴근할 수 있었다. 보험으로 자동차 수리비용을 처리한 것을 빼면 나머지는 모두 무료 서비스였다.

보험이나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중에는 알아두면 편리한 무료 생활서비스들이 많다. 대개 금융상품 자체에만 관심을 갖고 부가서비스는 무심히 넘겨버리기 쉽지만 꼼꼼히 챙겨서 활용하면 돈과 시간을 절약하고 번거로운 수고도 덜 수 있어 일석이조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

최근 가장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들이 제공되는 분야가 자동차보험이다. 보험사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신종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휘발유가 바닥이 나 길거리에서 차가 멈춰 버리거나 외진 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꼼짝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보험회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전국 어디서나 인근 정비업체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고객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면 휘발유는 3ℓ이내에서 무료 급유를 받을 수 있고 최대 10㎞까지 견인서비스도 제공된다. 배터리충전이나 잠금장치 해제, 타이어교체 서비스도 무료다. LG카드도 가입고객에 대해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야간에 사고가 났을 때도 당황하지 말고 보험회사에 연락하면 24시간 어느 때라도 보험회사 직원이 1시간내로 현장에 출동해 사고처리를 해준다. 동양화재는 4월중순부터 사고차량을 밤새 수리해 세차까지 한 후 집앞까지 배달해 주는 「24시간 논스톱정비 및 문전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할인혜택

신용카드 회원이나 생명보험 가입자들은 다양한 할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제휴가맹점에서 물품을 구입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 물건값을 할인해 주는 「캐쉬백(cash-back)」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예약 할인서비스」를 통해 호텔이나 콘도, 국제선 항공권을 할인예약하고 대형위락시설과 공연티켓, 외식업체, 콘도 등에 대한 할인쿠퐁도 팩스로 전송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 가입자들은 결혼 장례 도배 포장이사 꽃배달 등에 대해 할인혜택을 받는다. 삼성카드는 회원들에게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대형위락시설에 대한 「무료입장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생활 관련 서비스

생명보험사들은 무료 건강진단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우수고객은 생보사 건강진단센터에서 100개 항목에 이르는 건강진단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은 보험가입자의 중고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감성지수(EQ) 테스트와 진로적성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골치 아프고 복잡한 세무나 법률문제도 생보사 상담창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을 때도 카드사나 은행을 통하면 법원 등기소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국민 조흥 주택은행 통장가입자나 BC카드 회원은 법원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등기부등본 발급신청을 하면 원하는 장소까지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발급수수료는 한통당 1,200원, 배달료는 한건당 3,300원이며 통장이나 카드로 자동결제된다.

/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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