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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정 시민평가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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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정 시민평가제 도입한다

입력
1999.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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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정 각 분야의 시민만족도를 조사해 서비스개선에 반영하는 「시민평가제」를 도입키로 하고, 19일부터 한 달간 첫 조사를 실시한다.그동안 민원분야에 한정된 부정기 여론조사를 많았지만, 행정서비스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시민평가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올해에는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지하철, 시내버스, 청소, 수돗물, 보건소 의료서비스, 민원행정 등 6개 분야를 선정, 각 분야별로 1,500∼1,880명씩 총 9,53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또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심사를 통해 선정한 한국갤럽 월드리서치 한국능률협회등 6개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각 분야별 만족도 조사 및 평가를 맡기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만족도 조사를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실시, 연말 최종 평가보고를 거쳐 각 분야의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해당 실·국의 성과측정 및 인사고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자치구 관련사항인 청소, 보건의료서비스, 민원행정 등 3개 분야의 경우 인센티브제와 연계해 분야별로 우수기관 12곳씩을 선정, 1억∼5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원·위락시설 및 소방·안전분야 서비스 등으로 평가 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인터넷 등을 활용한 수시평가를 병행할 계획』이라면서 『시민평가제는 그동안 공급자 중심었던 행정서비스 체계를 수요자중심으로 전환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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