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해안과 남해안 지방이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는(조고·潮高) 사리 현상으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기상청은 16일 『음력 그믐께 발생하는 사리와 함께 중국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해수면이 지역에 따라 최고 2㎙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만조 시각을 전후해 서·남해안 지방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특히 17일 지역별 해수면 높이는 인천 9.47m, 안흥 7.21m, 보령 7.97m, 군산 7.62m, 목포 4.83m 등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에도 해수면 상승은 계속돼 인천 9.47m, 안흥 7.17m, 보령 7.92m, 목포 4.83m 등으로 전망됐고, 19일까지 조고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리는 태양과 달의 인력이 합쳐져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강해지면서 인력이 바닷물을 끌어당겨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보통 서해안 지방에 음력 보름과 그믐에 나타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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