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기르던 개에게 물린 50대 남자가 공수병증세를 보이다 숨진 사실이 밝혀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15일 경기 파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김모(53·상업·파주시 문산읍)씨가 3월말 자신이 기르던 진도 잡종견에게 물린 뒤 공수병증세를 보여 2일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중 13일 숨졌다.
김씨는 물을 보면 공포감을 느끼는 등 공수병증세를 보였으며 담당의사는 김씨의 사인을 공수병의증으로 결론을 내린 뒤 가검물을 채취, 국립보건원의 협조를 얻어 미국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했다.
공수병은 광견병에 걸린 개나 고양이 등에 물리면 발병하는 2종 법정전염병으로 보통 3∼8주의 잠복기간을 거쳐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목숨을 잃게 된다. 국내에서는 84년이후 발병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주=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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