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홍·李在洪)는 지난 14일 자민련 송파갑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6·3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희완(金熙完)위원장의 당선을 호소한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김민석(金民錫)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선관위는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개최된 타정당의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축사를 하면서 의례적인 범위를 벗어나 입후보예정자인 김위원장 지지를 호소한 행위는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공동여당 인사들의 연합공천후보 지지발언에 대해 선관위가 별다른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7일 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공명선거추진 시민단체들과 모임을 갖고 6·3 재선거와 관련 공명선거 감시단 구성방안과 중앙당 차원의 선거개입 차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실련, 참여연대,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정치개혁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앞서 16일 각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이번 재선거가 공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공문에서 『선거에 관한 보도, 논평,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 후보자 연설방송 등을 진행하면서 인신공격, 흑색선전, 비방 등 선거법에 위반되거나 선거의 공명성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각 언론기관이 계도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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