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 유권자들은 앨 고어(사진) 미국 부통령이 국내외 정책사안들을 다루는 능력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뉴스위크가 유권자 4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어 부통령의 외교정책 수행능력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19%에 불과한 반면 전혀, 또는 별로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42%에 달했다.
또 고어 부통령의 국내정책 결정에 대해서도 23%만이 깊은 신뢰감을 표시했을 뿐 35%는 고어의 국내 정책결정을 전혀, 또는 별로 믿지 못하겠다고 응답했고 37%는 약간의 신뢰감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른 조지 부시 2세 텍사스주지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3%가 그의 외교정책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으며 국내정책에 대해서도 31%가 신뢰감을 표시, 고어 부통령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지금 대선 투표가 실시될 경우 고어 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42%에 달했고 공화당의 부시주지사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51%를 기록, 고어 부통령은 일주일 전보다 6% 포인트나 지지율을 높였다.
응답자의 61%는 고어 부통령이 정직하고 도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65%는 그가 미국에 대한 그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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