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대학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초·중등 교육이 정상화할 수 있다』면서 『과다한 사교육비로부터 학부모를 해방시키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날 제1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교대를 방문, 1,00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한 「21세기 지식기반 사회 교직자의 역할」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21세기는 세계가 하나가 되고 전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이며 그 힘은 교육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따라서 교육개혁은 불가피하며 교육입국을 하지 않으면 나라의 장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교육개혁이 교원사회에 던진 충격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한다』면서 『앞으로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고 정부는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맡도록 하겠으며 대통령의 명예를 걸고 교육계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교사 처우개선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대학의 사도장학금을 확대하고 교원의 실습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논란을 빚고 있는 수습교사제 도입문제에 대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에 비춰 1년 정도의 수습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평가의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해 가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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