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한국 경제의 급속한 회복은 개혁만이 아니라 월가의 신임을 얻는데 도움이 된 개방적 태도와 국민들의 금모으기 운동 등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된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1면에 게재된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이 외부에서 촉구해온 것만큼의 개혁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회복을 이룬 것은 아시아의 또 다른 기적』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저널은 『경제위기에 당면해 있는 다른 국가들은 미완의 개혁속에 달성된 한국의 사례를 통해 (외부의) 경제 전문가들이 지나친 개혁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한국이 급속히 경기를 회복한 과정을 보면 몇가지 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지난 97년말 경제위기 이후 취해진 조치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또 월가 투자자들의 요구를 개방적으로 수용해 개혁을 추진한 것도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지적하고 작년 4월 첫 국채발행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김대통령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이를 고수하고 있으며 러시아나 인도네시아 등과는 다르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인식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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