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종합 】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5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5개항의 탄핵사유가 모두 부결됐다.이날 표결이 실시된 탄핵 사유 가운데 가결이 유력시 됐던 94~96년의 체첸전쟁 부분은 283표의 찬성을 얻는데 그쳤으며 소연방 해체(찬성 229표) 93년의 의회해산(263표) 국방력 약화(241표) 민족대학살(238표) 등도 모두 탄핵에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인 300표를 얻는데 실패했다. 11면
공개투표로 실시된 이날 표결에는 재적의원 450명 가운데 348명이 참가했으며 공산당(소속의원 129명), 민중권력당(47명), 농업당(35명) 등은 5개항 전부에 찬성했으나 자유민주당(50명)은 탄핵에 반대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탄핵 부결과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세르게이 스테파쉰 새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가 두마의 인준을 19일 실시토록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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