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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강격돌 4개구단 감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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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강격돌 4개구단 감독 출사표

입력
1999.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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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한화재컵 결승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이는 4개팀 감독들은 한결같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각팀 감독들은 또 이구동성으로 『승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수원 삼성 김호감독= 천안 일화는 차경복감독을 영입한 데다 박남열 등 3명의 선수가 상무에서 복귀, 조직력이 강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처음 맞대결하는데 결코만만히 볼 팀은 아니다. 체력이 좋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미드필드를 강화하겠다. 계속 공격의 주도권을 쥐어야 이길 수 있다.

△천안 일화 차경복감독= 수원 삼성은 막강한 팀이다. 일단 초반에는 정면충돌을 피해 수비에 치중하다 기회가 생기면 신태용과 박남열을 앞세워 순간적인 역습을노릴 작정이다. 4강까지 올라오는데 큰 몫을 한 수비진이 공격을 잘 막아 줄것으로 믿는다.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

△울산 현대 고재욱감독= 부산 대우의 마니치가 출장할 수 없는 것은 우리로서는 큰 다행이다. 스트라이커 안정환을 묶으면 의외로 쉽게 승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한 방법을 찾겠다. 골감각이 좋은 김종건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김현석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

△부산 대우 이차만감독=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해온 마니치가 출장할 수 없어 걱정이다. 마니치의 공백을 주장 정재권을 투입해 2,30분 정도 뛰게 할 생각이다. 김성배가 김종건을, 김주성이 이길용을 각각 전담마크하도록 해 득점기회를 내주지않도록 하겠다. 공격에서는 안정환을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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