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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지금] "연기도 인기도 어른못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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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지금] "연기도 인기도 어른못지 않아요"

입력
1999.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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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실이 전혜진 미달이 김성은 -「은실이」와 「미달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진짜 이름은 모르더라도 한 아이는 예의바르고 사려깊게 행동하는 모범생으로, 또 한 아이는 천방지축에다 말썽만 피우는 말괄량이로 시청자에게 각인돼 있다.

SBS 월·화드라마 「은실이」의 은실이 전혜진(12),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김성은(8). 두 인기 드라마를 이끄는 당찬 아역 탤런트다.

두 아이는 극중 배역만큼이나 실제 모습도 완전히 다르다. 좋아하는 연기자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전혜진은 『김희선언니요. 예쁘기도 하고 연기도 잘 하잖아요』라고 다소곳하게 말하는데 비해, 김성은은 『김소연언니요. 언니 동생 하는 사이에요』라고 아이답지 않게 너스레를 떤다.

김대중대통령도 팬이라고 밝힌 전혜진(명원초 5)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표정연기가 일품. 극중 가정부를 향해 『나, 아줌마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니까 그만 괴롭히세요』라고 말할 때면 벌써 다 큰 어른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극중 은실이가 몹시 답답한 편. 『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못하는거죠? 영채(강혜정)언니에게 세대씩이나 맞아도 그냥 고개나 숙이고…. 진짜 저라면 「내가 안그랬어. 언니, 왜 그래?」정도는 할 것 같아요』

전혜진은 지난 해 11월 「은실이」에 처음 출연했을 때보다 13㎝나 컸다. 『자고 일어나면 바지가 짧아져요』 뿐만 아니다. 『가사일도 열심히 도와주고 요리에도 관심이 늘었다』는 게 어머니 김선옥(42)씨의 설명. 말 잘 듣는 강아지 「왕눈이」가 정말 똑똑하다는 얘기를 꼭 써달라고 부탁하는 귀여운 꼬마아가씨다.

미달이 김성은(안산 송온초 2)은 「순풍산부인과」가 처음 해보는 드라마인데도 대사·표정 연기가 웬만한 어른 연기자를 능가한다. 너무 아이답지 않게 능청스러워 약간 걱정이 될 정도지만.

『「순풍」에서 아빠로 나오는 박영규아저씨가 처음엔 가장 무서웠어요.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척 부드러운 아저씨로 저에게 가장 잘 대해주세요』

한때 4, 5개 오락프로그램에 겹치기 출연했으나 지금은 자제중. 시트콤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서다. 『「순풍」이 끝나면 한동안 집에서 쉬다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역을 맡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개인사업을 하는 아버지 김병욱(35)씨와 『화가 나셔도 매를 들지 않아 좋다』는 어머니 박선이(33)씨의 외동딸.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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