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여덟번째를 맞는 한국교육자대상은 전국 40만 초·중등 교육자 가운데 공적이 뛰어난 참스승을 찾아내 널리 알림으로써 교육자를 존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한편으로 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키 위해 한국일보사가 제정한 한국 교육계 최고의 상입니다.이번 제18회 한국교육자대상 후보자로 추천된 분은 초등 50명, 중등 42명 등 모두 92명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16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한사립중고등학교교장회, 또는 세 분 이상의 일선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음으로써 이미 지역별 심사를 거쳤습니다. 심사위원회는 교육계 중진과 학자, 언론인 등 7명으로 구성했습니다. 저희 심사위원들은 지난 3월25일에 심사기준을 토론, 확인하고 3월26일부터 4월20일까지 면밀히 서류를 심사했습니다. 이어 4월23일 2차 심사회의에서 대상및 스승의 상 후보자 32명을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일보 기자들로 하여금 이 분들 모두에 대해 현지실사를 하도록 하여 5월4일 그 보고를 듣고 최종적으로 대상 2명, 스승의 상 수상자 30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심사를 하면서 이 땅에 밀알처럼 심겨진 스승들이 많기에 교육현실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이 심사위원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낀 점입니다.
도시와 농촌에서, 낙도와 벽지에서, 소외된 특수학교에서 보살핌과 이끄심이 생생한 감동으로 출렁이는 선생님들을 인위적으로 심사해서 가려낸다는 일이 언제나 부끄럽고 어려운 일임을 실감합니다. 모두에게 상이 돌아가지 않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음을 밝힙니다.
「청소년 교육에 국가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가르침의 정신이 이 땅의 곳곳에서 정열과 사랑으로 꽃피고 있음을 보면서 다시 한번 외길을 걸어온 스승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가나다순)
김민하(金玟河)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창규(崔昌圭)성균관 관장 김광조(金光祚)교육부 교원정책심의관 정용성(丁鏞聲)한국교육자대상수상자회 부회장 정달영(鄭達泳)한국일보 상임고문 문용린(文龍鱗)서울대 사범대 교수 문창재(文昌宰)한국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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