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은 14일 이수성(李壽成)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6월초 이회장과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김구선생 추모행사를 논의하자고 제의했다.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회와 정부는 북한 민화협과의 접촉이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접촉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대회장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접촉을 통해 보내온 편지에서 『백범 서거 50돌을 맞아 선생의 뜻을 기리는 것은 우리의 마땅한 도리이며 나라의 통일을 성취하는데도 매우 의의있는 일』이라며 『이러한 인식에서는 우리들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귀하의 편지를 통해 확신하였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나는 우리들이 공동으로 관심있는 김구선생 추모행사와 관련한 문제를 직접 만나 협의하기를 바라면서 이를 위해 6월초 베이징에서 귀하와 접촉할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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