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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삽시다] "스포츠마사지로 피로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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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삽시다] "스포츠마사지로 피로 푸세요"

입력
1999.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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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퀵 스포츠마사지」숍. 고급 카페분위기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실내복을 입은 40~50대 주부 대여섯명이 스포츠마사지를 받고 있다. 기능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트레이너들이 1대1로 근육을 풀어준다.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스포츠마사지 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전문건강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해 말 처음 선보인 마사지숍은 현재 스포츠마사지센터나 마사지테라피센터라는 이름으로 대략 30여 곳이 성업 중.

마사지전문점은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며 전문적인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을 갖춘 트레이너들이 마사지를 해준다. 트레이너로 일하는 임재영(27)씨는 『아침시간에는 주부들이,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즐겨 찾으며 무용수나 운동선수들도 간간이 온다』고 말했다.

마사지코스는 부위와 시간에 따라 5~6가지로 나뉜다. 먼저 30분패키지(7,000원)는 머리 목 어깨 양팔 순으로 마사지를 받고, 45분패키지(1만4,000원)는 등 대퇴부 종아리가 추가된다. 또 60분 전신마사지(1만8,000원)는 복부 허벅지 다리 등 앞쪽이 포함되고, 로열패키지(2만3,000원)는 전신마사지와 발마사지를 함께 해준다. 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받는 30분짜리 마사지(7,000원)도 있다.

일주일 1~2회 정도 이용한다는 주부 신정원(62·서울 송파구 송파동)씨는 『1년반 전에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1년간 물리치료 받다가 나오게 됐는데 수영 후 1시간 쯤 마사지를 받으면 몸이 확실히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마사지를 받아봤다는 주부 홍재희(30·경기 일산 호수마을)씨는 『어깨통증을 완화하고 뻐근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라며 『연세가 많은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권했다.

현재 스포츠마사지를 교육하는 곳은 40여개 단체가 난립해 있다. 이 중 한국스포츠마사지자격협회(회장 김태영)와 사회체육진흥회 산하의 한국스포츠마사지연합회(회장 송기택)등에서는 20~50일의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시험을 거쳐 트레이너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다. 자격협회에서는 6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건강쪽으로 6~7시간짜리 마사지교육프로그램(시간당 수강료 1만원)을 운영하고 기본마사지요령을 인터넷(www.sportsmassage.or.kr/START.htm)에 올릴 계획이다.

김효철 경희대 체육학과강사는 『스포츠마사지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건강법』이라며 『몇가지 요령만 익히면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마사지교육을 받고 있는 주부들. 6~7시간만 배우면 셀프마사지는 물론 주변사람들 마사지도 할 수 있다. /손용석기자

간단한 스포츠마사지 요령

변비예방 두 손을 포갠 후 명치부터 복부전체를 손끝으로 대고 마사지한다. 또 배꼽 주위를 어루만지듯 돌린다.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숙취제거 두 손을 포개 숨을 들이마시면서 명치끝을 지그시 눌러준다. 약 10초간 누르다 힘을 빼면서 숨을 내쉰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같은 요령으로 4~5번 한다.

혈압관리 양 주먹을 가볍게 쥐고 가슴에서 복부까지 두들겨 나간다. 이때 숨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앉아서 한 손으로 이마를 잡고 다른 손으로 목뒤 중앙선등을 엄지와 검지로 감싸 누른다.

심장강화 두 손을 가슴 위에 포개 숨을 길게 들이마시면서 서서히 눌러준다. 숨을 다 쉬었을 때 반동을 주며 손을 뗀다. 3회 반복.

어깨통증완화 한 팔을 들어올린 후 다른 팔의 손가락 끝으로 어깨전체를 위에서 아래로 꼼꼼히 눌러 준다. 끝나면 역방향으로 실시한다.

요통완화 서있는 자세에서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요추의 양쪽을 지그시 눌러준다. 처음에는 가볍게 하다 차츰 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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