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이 0.20%로 전달(0.11%)보다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이는 대한종금 성원건설등 성원계열의 부도로 부도금액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며, 성원계열의 부도금액을 제외할 경우 부도율은 전달과 같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0%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오른 반면 지방은 0.35%에서 0.23%로 떨어져 91년 6월(0.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지난 달 당좌거래가 정지된 전국의 부도업체는 591개로 전달의 704개 보다 113개가 줄어든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이 244개, 지방이 347개로 전달 대비 각각 46개, 67개가 감소했다.
창업열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등 7대 도시의 지난 달 신설법인 수는 2,438개로 전달(2,572개)보다 소폭 줄었으나 부도법인수는 255개에서 217개로 줄었다. 이에 따라 7대 도시의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달의 10.1배에서 11.2배로 상승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