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맞수」 LG와 두산이 각각 4연승과 5연승(1무포함)의 신바람을 냈다.매직리그 선두 LG는 14일 벌어진 해태와의 광주경기서 2-3으로 뒤지던 8회 대톨라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린데 힘입어 5-3으로 신승했다. LG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영균은 쌍방울소속이던 96년5월23일 LG를 상대로 승리를 올린뒤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고 김용수는 11세이브(1승2패)째를 수확, 구원부문 단독 2위가 됐다. 해태는 4연패.
두산은 잠실서 8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 쌍방울을 3-0으로 완파하고 이번 시즌 첫 5연승의 상승세를 보였다. 구원선두 진필중은 9회 구원등판해 시즌 8세이브(6승2패)째를 기록.
드림리그 수위 롯데는 대구서 4회, 타자일순하며 올 시즌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인 8점을 뽑는 등 삼성을 올 시즌 최다 점수차인 14-1로 대파하고 전날 어이없이 당한 대역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롯데는 시즌 8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때리며 삼성을 맹폭, 이번 시즌 두번째로 대구구장을 가득메운 1만3,000여 삼성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롯데의 마해영은 95년 프로데뷔후 처음으로 연타석홈런을 날리면서 6타점을 추가, 35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떠올랐고 홈런도 10개를 마크, 홈런더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선발 문동환은 3회까지 삼성 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는 등 7이닝동안 삼진을 11개나 뽑으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선 한화가 현대를 6-2로 제압, 최근 3연패 및 현대전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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