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단편부문 출품작 "인상적 작품" 주목 -한국 단편 영화 4편이 출품된 제52회 칸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극장에서 개막했다. 23일까지 계속될 영화제에는 공식 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주간, 비평가 주간등에 200여편의 장·단편이 참가했다.
한국은 단편 경쟁부문의 「소풍」 「동시에」 「영영」등 3편과 대학졸업작품끼리 경쟁하는 시네파운데이션의 「집행」이 각각 수상을 노린다. 칸영화제가 『인상적인 작품들』이라며 주목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개막작은 러시아 알렉산더 3세시대 귀족출신 사관생도 안드레이 톨스토이(올레그 멘시코프)와 미국 여인 제인(줄리아 오몬드)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3시간짜리 대작 「시베리아의 이발사」(감독 니키타 미할코프)가 상영돼 격찬을 받았다.
개막식에는 우리에게 「비디오드롬」 「플라이」 「M 버터플라이」 「크래쉬」로 잘 알려진 캐나다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를 비롯, 그와 함께 작업을 했던 배우 홀리 헌터, 제프 골드블럼과 독일을 대표하는 「파니 핑크」의 여성감독 도리스 되리, 호주감독 조지 밀러등이 심사위원으로 인사를 했다.
개막작의 얼굴인 줄리아 오몬드와 크로네버그의 친구인 제레미 아이언스도 참가해 개막식을 빛냈다.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영국여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가 유창한 프랑스어로 사회를 맡고, 할리우드의 페이 더너웨이가 개막선언을 한 20세기 마지막 칸영화제는 상업성보다는 영화의 예술성과 창조의 가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행사가 되고 있다.
/칸=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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