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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컴퓨터를 켜면 TV가 2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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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컴퓨터를 켜면 TV가 2배 즐겁다

입력
199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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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컴퓨터. 미래에는 한 몸이 되겠지만 지금 당신의 집에 컴퓨터가 있다면 TV를 한 대 더 갖고 있는 셈이다. TV를 잘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컴퓨터를 켜보자. 그 안에 또 TV가 있다. TV수상기로는 볼 수 없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가 널려있다.드라마의 줄거리에서부터 주연 탈렌트의 신상에 이르기까지. 방영이 끝난 프로그램도 다시 볼 수 있고 방송사에 시청소감이나 의견을 보낼 수도 있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시청자가 TV를 바라보는 단순하고 수동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TV를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그리고 다각도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서강대 방송아카데미 김기태 교수부장의 설명.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KBS(http://www.kbs.co.kr), MBC(http://www.mbc.co.kr), SBS (http:// www.sbs.co.kr), EBS(http://www.ebs.co.kr). 방송사 홈페이지는 뉴스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회사 소개, 극본공모를 비롯한 방송사 소식,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주간 편성표 등을 동화상이나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KBS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2일 끝난 「종이학」을 클릭해 보자. 기획의도, 출연자, 촬영현장, 대본, 비평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방송참여 게시판」 「라운지 11」 「네티즌 참여코너」등 시청자 참여 코너도 있다.

MBC 홈페이지의 「라운지 11」에는 김지일 드라마국장과의 대화, 앵커와의 대화, 주철환 방송교실 등 대화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들은 주 1회 시청자들의 질문이나 견해에 답을 준다.

천리안, 유니텔, 하이텔, 나우누리, 신비로, 채널아이 등 PC통신에도 방송 코너가 있다. 지상파뿐 아니라 지역민방과 28개 케이블 TV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역시 시청자 제보나 참여 코너, 대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KBS 경멸철 주간은 『방송 후 PC통신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시청자 반응과 의견을 매일 종합해 프로그램 제작에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방송 데이터 방송

MBC 일일극 「하나뿐인 당신」을 컴퓨터 모니터로 보고 있다. 그런데 주연인 김희애의 신상이 궁금하고 지난 줄거리를 잘 모르겠다. 종전에는 PC통신에 들어가야 했다. 그러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4월 10일 시작된 MBC의 데이터 방송 덕분이다.

화면의 해당정보 아이템에 클릭하면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궁금증도 풀 수 있다. 현재 MBC만 드라마와 뉴스 등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데이터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데이터방송은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사용할 때 드는 사용료, 회비, 전화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PC통신의 정보보다 적은게 흠. TV수신카드가 장착된 컴퓨터에 무료로 제공되는 「TV 플러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된다.

◆정보의 바다에도 암초는 있다

그러나 방송사 홈페이지나 PC통신, 데이터방송에서 제공하는 것 중에는 홍보성이 강하거나 미확인 정보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모든 시청자의 의견이나 질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이 분명 정보의 바다이지만 모든 욕구를 완전히 충족시켜줄 수는 없다. 정보를 선별해 읽는 자세를 가져야만 비로소 TV를 느끼고 생각하면서 볼 수 있다』 문화평론가 마종미씨의 주장.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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