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등에 쓰이는 유기용제 톨루엔 중독으로 인한 「전신성 경화증」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인하대병원 산업의학과 홍윤철(洪潤哲) 교수는 경기 부천시 소재 ㈜낫소에서 10여년간 테니스공 접착일을 했던 장모(57·여)씨가 톨루엔 중독으로 온몸이 굳어지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홍교수는 『장씨는 손발과 얼굴 근육 등이 굳어지고 폐가 섬유화해 숨이 차는 증세는 물론, 말초 및 중추신경장애 증상도 보이고 있다』며 『고농도 톨루엔에 장기간 노출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와관련, 『97년 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결과, 톨루엔이 207㎴으로 노출기준 100㎴을 2배이상 초과했으나, 노동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형식적 작업환경측정과 노동자 건강진단제도를 전면개선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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