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외화예금을 시판한다.외환은행은 만기 직전일의 원·달러 환율이 예입시보다 25원이상 떨어지면 환차보상금으로 예치금액 달러당 15원을 지급하는 「환율안심 외화정기예금」을 개발, 이달 18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만기 1개월, 가입한도는 5,000만달러로 일반 외화정기예금과 마찬가지로 예금만기에 원리금을 지급일의 환율로 지급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손은 별도로 보상한다.
특히 이 상품은 만기에 원리금을 외화로 인출하는 경우에도 환차보상금을 원화 또는 외화로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의 수출대금 예치나 유학생 자금송금 등의 경우에 유리하다. 금리는 외화보통예금보다 약간 높은 연 1.7%이나 일반 외화정기예금보다는 연 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환차보상금은 외환은행 파생상품 전문가가 달러 옵션거래 기법을 활용, 국내 선물시장에 참여해 마련하게 되며 만기에 환율이 25원이상 하락할 경우 일반 외화정기예금보다 10만달러당 100만원정도의 추가이익이 발생하게 된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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