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KF_16 전투기의 추가생산을 위해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사업 예산을 전용하지 않고 별도의 예산을 마련키로 했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이날 『공군이 KF_16기 추가생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전투기사업에서 자금을 전용하는 것에 불만』이라며 『차세대전투기사업은 그대로 추진하고, KF_16기는 별도의 예산을 증액해 추가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또 『그동안 쌓아온 KF_16 생산기술력을 더욱 제고시키고 차세대전투기 사업까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추가생산이 바람직하다』며 『여러가지 종합적인 이익을 고려할 때 국방비를 일부 더 증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00년 4월부터 한국형 고등훈련기(KTX_2) 시제품이 생산되는 2002년까지 삼성항공의 전투기 생산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KF_16기 20대를 추가생산할 방침이며 여기에 드는 비용은 1조여원에 달한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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