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등 주요 업종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월례 전경련회장단회의에 보고한 「8개 업종 실물동향 월간모니터」 자료에서 자동차, 조선, 화학섬유, 철강, 기계등 5개 업종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석유화학, 건설업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다만 반도체만이 채산성 악화로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4월 실적 경기동향실사지수(BSI)와 5월 전망 BSI를 조사, 이같은 실물동향 자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4월 실적BSI가 100을 넘으면 3월보다 생산, 수출 등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느낀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5월 전망BSI가 100을 넘으면 5월 경기가 4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 BSI와 경기 동향
자동차(4월 BSI 147, 5월 BSI 141) = 내수의 안정적 성장과 수출의 가파른 성장세로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조선(4월 117, 5월 108) = 이미 수주한 물량으로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생산성도 향상. 컨테이너 선박 및 초대형 유조선(VLCC) 발주 감소가 걸림돌.
화학섬유(4월 115, 5월 129) = 경기회복에 따라 가동률이 높아지고 가격상승으로 채산성도 개선. 유럽연합(EU)의 반덤핑 취하로 수출여건도개선.
철강(4월 112, 5월 119) = 자동차산업 수요 증가로 냉연강판, 특수강 수요 증가. 건설수요는 침체 지속 전망.
기계(4월 111, 5월 124) = 자동차 산업의 호조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석유화학(4월 105, 5월 110) = 제품가격은 오르고 재고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기보수기간이 이어져 공급물량이 감소되는데 비해 자동차업종의 경기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나 채산성이 개선될 전망.
건설(4월 103, 5월 126) = 민간부문 건설수요 증대로 호전 기대. 공공부문 발주량 소진 우려.
반도체(BSI 조사 안됨) = 비수기 시작. 공급증가로 인한 가격 급락과 수출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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