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국] 전직요원 부당해고 앙심 극비정보 공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국] 전직요원 부당해고 앙심 극비정보 공개

입력
1999.05.14 00:00
0 0

영국 비밀정보기관(SIS)의 전직 요원이 부당해고 된데 앙심을 품고 12일 인터넷에 SIS 극비정보를 공개, 영국 정부가 긴급대처에 나섰다.MI6으로도 잘 알려진 SIS 조직에 반란을 일으킨 요원은 리처드 톰릴슨(35). 그는 미국 웹페이지를 통해 한때 동료였던 SIS 요원들에 대한 자료를 인터넷에 올렸다.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지오시티의 웹사이트에 올려진 비밀자료는 상당수 SIS 요원들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리스트로 톰릴슨은 지난 며칠간 계속된 영국정부의 방해작전을 교묘히 따돌리고 비밀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정보가 공개되자 영국 정부는 해당 요원들의 목숨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즉각 자료 삭제를 시도하는 한편 언론매체에 대해 웹사이트의 주소 및 내용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제네바에 살고 있는 톰릴슨은 앞서 현지의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활동했던 임무 및 장소 등에 대한 개요와 세계 각국의 SIS 사무실 위치, SIS 요원들의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위스 정부가 지난 달 30일 영국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개 금지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미국으로 옮겨 정보를 공개했다.

91년 MI6과 인연을 맺은 톰릴슨은 런던과 모스크바, 보스니아를 돌며 대 이란 핵수출 저지작전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해오다 95년 강제 축출됐다.

그는 부당 해고를 이유로 상관을 제소하려 했으나 자신의 활동과 관련된 정보공개 금지 규정에 따라 이 시도가 무위로 끝나자 줄곧 다른방법으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런던 AFP=연합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