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잘하면 가수도 되고 선생님이 될수도 있는가 보다.프로농구 최고의 현역 가드 기아 강동희(33)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14일 인천 선학초등학교에서 1일 교사로 교단에 선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시행하는 「자랑스런 내 제자를 1일 교사로」라는 행사에서 인천 송림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김동준(51·현 선학초등교 교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초빙돼 교단에까지 서는 영광을 안게된 것.
김교사가 재직중인 선학초등교 어린이들은 농구스타중 인천 출신인 강동희를 가장 좋아하는데다 강동희 역시 농구를 시작한 초등학교때의 은사를 찾아뵙고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농구 인생을 들려 줄수 있다는 점에서 흔쾌히 응했다.
구단도 연고지역이 아니긴 하지만 뜻깊은 행사를 감안, 20개의 사인볼과 팬북등을 준비했고 강동희는 개인적으로 은사에게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려 선생님의 남다른 애정에 보답할 계획이다. 강동희는 인천 송림초등학교에서 농구를 시작, 명문 송도중고를 거치는등 인천이 배출한 현역 최고의 농구 스타다.
5월 들어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한 프로농구 선수들의 음반 제작으로 휴식도 제대로 갖지 못했던 강동희는 이날 400여명의 선학초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선수에 관한 얘기와 자신이 작은 키의 불리를 딛고 농구선수로 성장할수 있었던 남다른 노력들을 들려줄 계획이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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