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운전면허증 분실신고와 재발급을 위해 114에 전화를 걸어 면허시험장 전화안내를 받았다. 그런데 안내된 전화번호는 다름아닌 ARS(자동응답시스템)였다. 주민등록증과 도장 등을 가지고 오라는 내용인데 3분이 지나자 끊어졌다.미처 모르는 점을 물어볼 새도 없었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기 위해 ARS를 채택, 행정편의를 도모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직접 대답해주고 민원안내를 해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비단 면허시험장 경우만 아니라 114 전화안내를 받으면 ARS번호를 받을 때가 적지 않다. 그러나 114에서 그런 ARS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유료화되었는데도 그 가치에 비해 고객이 원하는 정확한 번호안내에는 덜 신경을 쓰는 것 같다.
고객이 찾는 번호가 ARS일 수도 있지만 상담을 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번호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손창현·고려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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