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은 창덕궁과 담 하나를 이웃한 별궁으로 성종15년(1483년)에 지어졌다. 원래 별궁이었던 창경궁은 성종이 수시로 들러 명전전에서 조회를 열면서 경복궁, 창덕궁과 함께 삼궐로 대접받았다.창경궁은 그러나 일제가 동·식물원을 만들고 1911년 창경원으로 격하하면서 위락시설인 공원으로 전락했다. 특히 1922년부터 궁내 곳곳에 심어진 벚꽃이 자라면서 벚꽃놀이 명소로 변했다. 창경궁의 위상되찾기에 나선 문화재당국은 83년 동·식물원을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겼으며 문정전 등 복원공사를 거쳐 86년8월 옛모습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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