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 6억달러 외자입금

아남그룹이 6억달러규모의 외자를 들여오는데 성공했다.아남반도체는 13일 미국의 반도체 제조 및 판매업체인 AT사에서 광주반도체공장에 대한 매각대금 5억7,500만달러가 17일 일시에 입금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여오는 매각대금은 아남반도체의 부채상환에 사용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안정적인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아남은 지난 해 12월 AT측과 광주공장의 매매의향서를 체결한 후 5개월만에 대규모 외자도입을 마무리했다.

또 연말까지 비주력분야의 사업 및 계열사를 매각해 추가로 1,200억원의 재원을 마련, 차입금을 갚기로 했다. 이에따라 아남반도체의 부채비율은 현재 1,760%에서 연말까지 400%대, 2001년까지 200%이하로 떨어지게 됐다고 아남측은 설명했다.

아남그룹은 향후 반도체부문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계열사를 현재의 15개에서 5개 이하로 슬림화하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