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주둔 신유고연방군 250여명이 13일 세르비아 지역으로 철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에 따르면 유고군은 이날 새벽 버스와 트럭 6대에 분승, 철수했으며 현장 최고지휘관인 블라디미르 라자레비치 장군은 『군시설을 옮기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나토 공습으로 철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고측은 10일 부분적인 병력 철수를 선언했으나 실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중국대사관 오폭 이후 베오그라드 폭격을 재개하는 등 50일째 유고공습을 계속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알바니아 배치 공격용 헬기 아파치가 곧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중국을 방문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만나 『나토의 즉각적인 공습 중단이 코소보 평화협상 재개의 주요한 전제 조건』이라며 어떤 코소보 사태 해결 방안도 유고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중재 노력이 무시돼 왔다』며 『코소보 사태의 중재 노력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상하 양원 대표들은 코소보 사태에 투입될 전비로 115억7,000여만달러를 지출키로 합의했다.
【베이징·베오그라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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