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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킹' 이승엽 시즌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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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킹' 이승엽 시즌15호

입력
199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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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포문이 열렸다.삼성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레이스 질주를 재개했다. 이승엽은 13일 대구 롯데전 4회서 상대선발 염종석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5회서도 바뀐 투수 박보현으로부터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4,15호 홈런. 이로써 이승엽은 홈런부문 2위 우즈(두산)와 샌더스(해태·이상 10개)를 5개차로 따돌리며 「홈런킹」 독주채비를 갖췄다.

이날 4번타자로 출장한 김기태도 4회 이승엽에 이어 랑데부포를 쏜데 이어 7회에는 역전 3점포를 담장너머로 넘겼다.

4회초까지 0-7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삼성은 이승엽과 김기태가 뽑아낸 홈런 4개로 9-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임창용은 1세이브를 추가,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했다.

LG는 광주서 해태를 10-6으로 잡고 3연승을 달리며 매직리그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LG는 1회초서만 11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장단 5안타 2볼넷과 상대실책을 묶어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의 물꼬를 돌려놓았다.

두산은 잠실서 쌍방울을 희생양으로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2로 팽팽하던 6회말 2사 만루서 터져나온 김민호의 결승 1타점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3-2의 신승을 거뒀다. 현대는 인천서 한화를 12-7로 침몰시켰다.

올시즌 한화전서만 5연승. 현대는 0-2로 뒤지던 2회 전준호가 3점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단 6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승기를 잡았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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