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 20일 평균밑 하락 5일 평균선 위협 -증시가 「데드크로스」를 눈앞에 두면서 본격적인 하락국면에 돌입했다. 데드크로스는 5일주가이동평균이 20일 평균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주가가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본격 반전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3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20일주가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올들어 1월22일 이후 두번째 생긴 현상이다. 증권가에서는 14일이나 다음주초 데드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상승세가 끝나고 본격적인 하락국면이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던 1월22일 이후 주가는 600대에서 500포인트까지 떨어지며 한달 이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상투시점에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주가의 단기상승세가 완전히 꺾이고 중장기 조정국면으로 들어가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투자분석팀 과장은 『웬만큼 큰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주가가 800선을 뚫고 올라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주가가 60일 이동평균선과 맞닿는 6월중순 경에야 상승추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도 『일시적인 반등은 있겠지만 한달이상 720~760사이에서 지루한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조정이 어느정도 이뤄질 때까지 당분간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주가추이에 따라 손절매 여부도 판단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