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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인수제안서] LG등 4개사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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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인수제안서] LG등 4개사 제출

입력
199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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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LG그룹, ㈜명성, 미국의 J E 로버트펀드와 노베콘사등 국내외 4개사가 대한생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금감위는 그동안 대한생명에 대한 자산·부채실사까지 하며 인수를 적극 추진했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과 프랑스 악사(AXA)는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날 생명보험사 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열어 4개사가 제출한 투자제안서를 검토한 뒤 인수가격등을 비교·검토하고 향후 처리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일정가격을 기준으로 공개입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4개사 중 하나가 반드시 인수자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4개사의 인수제안서가 모두 불충분할 경우 다시 인수후보를 물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명성은 80년대 명성콘도등 대규모 레저사업을 추진하다가 좌절한 김철호(金澈鎬·61)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김회장은 인수제안서에서 재일 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가 주도하는 일본계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 대한생명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관리대행 및 투자전문사 로버트펀드는 미국 정부와 금융기관을 대리해 부동산저당채권의 관리 및 회수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회사로, 기업인수·합병(M&A)사인 노베콘를 앞세워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익명을 요구했다고 금감위는 밝혔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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