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정덕구(鄭德龜)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가격이 급등하는 국제원자재에 대해선 수입관세를 인하,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기로 했다. 또 국제원유가격이 더 오를 경우 교통세를 추가로 낮춰 국내 휘발유가격의 인상을 막을 방침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TV 유선전화기 오디오 세탁기 VTR 운동복 신사정장 와이셔츠 양말 운동화 롤러블레이드 러닝머신 치약 빵등 14개 폼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7월부터 폐지, 유통업체간 경쟁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키로 했다.
정차관은 『공공요금은 상반기 중 동결하고 하반기에도 공기업의 구조조정성과와 노사안정실적등을 반영해 소비자 및 근로자대표의 가격검증하에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곡물가격 안정을 위해 내달 초 정부보유미 60만~80만섬을 공매를 통해 방출하고 국제원자재도 수급불안시 할당관세적용과 정부비출제도를 활용, 국내 공산품가격 불안을 차단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7월1일부터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제도 폐지와 함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 단위중량 및 용량당 가격표시제를 도입, 햄 우유 설탕 식용유 샴푸 린스 화장지등 17개 생활용품에 대해 ℓ 또는 ㎏당 가격을 비교표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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