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오부치 게이조(小淵 惠三)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오부치 총리의 방미결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대통령은 이날 15분간의 통화에서 『이른 시일내에 러시아를 방문, 옐친대통령과 6자회담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러시아도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경제지도자회의에서 한·일·중 3국, 그리고 가능하면 북한과 몽골까지 참여하는 경제협력체제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부치 총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사건 해결을 미국이 대북 대화를 통해 협조해달라고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으며, 6자회담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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