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2일 신유고연방의 코소보 부분철수 조치와 중국측의 공습중단 요구를 일축하고 유고에 대한 50일째 공습을 계속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측의 반대가 있지만 나토의 요구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유고군과 경찰 등이 코소보에서 철수했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나토는 세르비아군의 전면 철군만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11일 공군기를 623회 출격시켜 철도와 교량, 군용 통신설비등을 폭격했다. 유고 언론들은 공습으로 적어도 6명이 숨지고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측근인 드스코 마트코비치 사회당 부총재를 비롯, 1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나토가 조만간 유고 인접국인 헝가리와 터키의 공군기지를 이용한 새로운 단계의 전방위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사관 폭격에 대한 성명의 강도를 당초의 「규탄」에서 「개탄」으로 낮췄으나 나토 회원국들의 반대로 새로운 결의안 채택이 거부됐다. 【베오그라드·워싱턴·베이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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