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게이 스테파쉰 제1부총리 총리 직무대행 지명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70)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세르게이 스테파쉰(47) 제1부총리겸 내무장관을 총리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이와함께 옐친 대통령은 내각 해산에 관한 대통령령에도 서명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성명에서 『프리마코프가 총리에 지명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경제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고 지적, 경제회생 실패가 경질의 원인이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가에서는 국가두마(하원)가 13일부터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이 총리 해임의 직접적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크렘린은 스테파쉰 총리 지명자에 대해 두마에 즉각 인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마 의원들은 옐친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대행의 인준을 거부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겐나디 셀레즈뇨프 두마의장은 이와관련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심의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공석인 제1부총리에 자신의 측근이며 오랫동안 철도장관을 맡아온 니콜라이 악쇼넨코(50)를 기용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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