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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사전에도 '하방' 단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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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사전에도 '하방' 단어없어

입력
199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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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자 5면에 「정가 벌써 총선 下放」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중에 하방(下放)이라는 한자단어가 눈에 띄면서도 거슬렸다. 아마도 「지방에 내려간다」는 뜻으로 쓴 것같다.우리말 사전에도 「하방」이라는 단어는 없다. 기사에 쓰인 「드잡이, 모들뜨기」라는 낱말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노력없는 사람은 쉽게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훌륭한 실력을 가진 기자가 왜 하방이라는 표현을 썼을까? 좋은 우리말을 살려 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현민·세일고 교사·인천 부평구 산곡동

하방(下放)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57년 3월부터 지식인들을 개조한다는 명분으로 당·정부·군 간부들을 농촌이나 공장에 내려보내 노동에 종사하게 한 것을 일컫는 중국 조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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