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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붕어 밤낚시 지금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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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붕어 밤낚시 지금이 적기

입력
199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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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의 계절이 왔다. 하늘에 가득한 별과 물위에 떠있는 케미라이트의 불빛이 붕어꾼들을 유혹한다. 밤낚시의 매력은 따가운 햇볕과 낮에 활동하는 피래미등 잡고기의 성화를 피할 수 있다는 점.특히 모기등 물 것이 덜 돌아다니는 5, 6월이 밤낚시의 적기이다. 초보자에게 밤낚시는 준비물이 많은 번거로운 조행으로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기본적인 요령을 안다면 숙련꾼의 도움 없이도 밤낚시를 즐길 수 있다.

◆포인트

수초밀집지역등이 조과에서는 좋지만 초보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산란을 마친 붕어들은 이제 수초 근처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강한 수초에 채비가 걸리면 이를 수습하느라 천금같은 시간만 낭비한다.

밝을 때 현장에 도착해 물 속에 걸림이 없는지, 낚싯대를 휘두르기에 적당한지 주변의 나무등을 미리 봐 두어야 한다.

◆채비

낚싯대가 많다고 많이 잡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편하다. 대를 많이 펴면 대 사이로 붕어를 끌어내느라 손맛을 만끽할 수 없고 대어가 걸리면 엉키기 일쑤이다. 1, 2대가 적당하다. 밝을 때 3대 정도를 폈다가 어두워지면 입질이 없는 대를 걷는다. 붕어가 줄줄이 올라오면 조과가 좋은 낚싯대에만 신경을 쓰고 나머지도 걷는 게 좋다.

두바늘이나 외바늘 채비가 적당하다. 수초등 걸림이 있는 지역에서는 과감하게 바늘 하나를 자르고 외바늘 낚시를 도전해봄직하다. 떡밥을 쓸 경우 쉽게 떨어져 자주 갈아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외바늘은 입질이 시원하고 정확한 손맛을 보장한다.

케미라이트는 가능한 작은 것을 선택한다. 크면 잘 보이기는 하지만 찌의 부력에 영향을 주고 붕어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 다소 흐려지더라도 새 것으로 갈지 말고 완전히 빛을 잃을 때까지 사용하는 게 좋다.

◆미끼

떡밥과 지렁이, 새우등 다양하지만 현지 붕어의 기호에 맞추어야 한다. 출발할 때 낚시점을 찾지 말고 현장 근처의 낚시점에서 미끼를 구입하는 게 요령. 낚시점 주인에게 저수지의 특징은 물론 적당한 미끼를 추천 받아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

지렁이는 바늘에 다는데는 편하지만 찌올림이 지저분하고 빠가사리등 잡고기가 덤벼든다. 떡밥은 찌올림이 시원하고 붕어를 불러모으는 집어력이 좋은데 비해 어둠 속에서 자주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미끼를 바늘에 달 때에는 랜턴을 켜지 말고 손감각만으로 하는 게 좋다. 밤낚시에서 불빛은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 몇 차례만 연습하면 어둠 속에서도 훌륭하게 미끼를 달 수 있다.

◆복장

5월말까지 한밤중과 새벽은 싸늘하다. 파카등 보온력이 뛰어난 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신발도 방수가 잘 되고 발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을 선택해야 편안하게 낚시에 몰입할 수 있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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