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 적정주가 수준은 730~830포인트라는 분석이 나왔다.대한투자신탁은 12일 「상장사 영업실적 추정」보고서를 통해 금리하락과 금융업종의 실적호전으로 국내 상장사들은 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낼 전망이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적정주가는 730~830포인트라고 밝혔다.
대한투신은 상장사들이 지난해 2조7,000억여원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10조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95년 반도체 호황기때 7조5,0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은 수치로 금융비용 절감 및 증권업종 호황으로 인한 효과가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신은 또 전체 흑자규모를 기준으로 계산한 주당순이익(EPS)은 1,064원으로 과거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할 때 4월말 현재 주가가 적정수준인 830보다 10%정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좌근(李左根) 기업분석팀장은 『재무제표상 투자자금 회수기간을 기준으로 볼 때 적정주가는 730으로 나타나 올해 주가는 730~830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활동에 의한 실적호전이 본격화하는 2000년에는 주가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팬택 미래산업 현대강관 신성이엔지 삼보컴퓨터 등이 매출액 증가율 측면에서 선두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유리 센추리 삼양사 등은 경상이익 증가율이 1,000%를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에서는 신무림제지 신촌사료 덕양산업 인천제철 동원금속 등이 10배 전후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대한투신은 전망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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