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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정] '먼지청소부' 필터를 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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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정] '먼지청소부' 필터를 갈아주세요

입력
199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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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아시나요.」매일 아침 진공청소기와 씨름하는 전업주부라도 청소기 안에 있는 필터와 먼지주머니를 구분할 줄 아는 이는 드물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먼지만을 모아놓는 먼지주머니는 자주 털어내거나 교환하지만 정작 중요한 필터는 손을 대지 않는다.

필터는 먼지진드기, 곰팡이 등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핵심부품. 진공청소기외 에어컨, 공기청정기, 자동차 등에서도 필터는 기능유지와 제품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각종 전자제품에 장착된 필터를 총점검해보자.

◆진공청소기

먼지주머니는 눈에 보일 정도의 먼지만을 걸러주는 「먼지집」역할을 할 뿐 여과기능은 그다지 크지 않다. 때문에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를 수시로 점검하고 교환해줘야 한다.

바람직한 교환시기는 6개월 내지 1년. 카페트와 커튼을 사용하거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미세먼지의 밀도가 매우 높으므로 필터교환이 잦을 수록 좋다.

국내 시판중인 진공청소기는 주로 뒷부분 배기구 쪽에 정전기 흡착식 필터를 달고 있다. 또 구형 모델중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배기구 커버를 손으로 떼내 손쉽게 필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교환용 필터는 3M이 제조한 정전필터 「필트리트(filtrete)」(1,000∼2,000원)등이 가장 잘 나가는 품목.

청소기를 구입한 대리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진공청소기는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이중 먼지주머니와 고성능 필터(입체형 필터)를 갖춘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에어컨

에어컨을 가동하는 동안 실내 공기를 청결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 특히 여름철 에어컨을 처음 가동하기 전에는 필터를 깨끗하게 세척, 묵은 먼지를 씻어낼 필요가 있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줬다면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제거하는 정도로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40도 이하의 물에 세제를 타서 씻어준다. 이때 비벼 빨거나 뜨거운 물로 씻지 않도록 주의.

물로 씻을 때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헹궈낸 다음 햇볕이 없는 그늘에서 말린후 사용하는 게 좋다. 또 필터를 사용한지 3년이 넘었다면 아예 새로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있는데도 공기가 깨끗하다고 느껴지지 않거나 예전에 비해 성능이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는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전기집진방식 필터의 경우 2∼3개월마다 한번씩 세척해주는 게 원칙.

특수세정제와 물을 약 1대 6 비율로 혼합한 용액에 15분 가량 필터를 담가둔 뒤 꺼내 수돗물로 씻어주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24시간 동안 완전건조시킨다. 구형 기계식필터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마다 한번씩 교환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격은 1만∼5만원선.

◆자동차

자동차에도 차내 오염을 방지하는 필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들은 많지 않다. 엔진 유입공기를 걸러주는 「에어클리너」하고는 성격이 다른 자동차용 필터는 최근 생산된 신차나 중형차급 이상엔 기본사양으로 설치돼 나온다.

이 필터 역시 매연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외부공기나 악취, 자동차 에어컨 내부의 퀴퀴한 냄새, 미세먼지 등을 깨끗하게 여과하려면 6개월(주행거리 1만2,000㎞)마다 한번씩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AS센터나 대형할인매장등에서 1만5,000∼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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